5일 남북적십자 회담 무산…북 회신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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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북한측의 회신 거부로 차질을 빚게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회담 일정과 대표단 구성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았다" 면서 "5일 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고 밝혔다.

북한적십자회 연락관은 이날 오후 4시 직통전화를 통해 "상부로부터 (회담 일정과 관련한)아무런 지시가 없다. 오늘 연락은 이것으로 마친다" 고 통보해 온 것으로 이 당국자는 전했다.

회담 일정을 둘러싼 진통으로 이달 초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 교환의 실무문제를 협의해 하순께로 상봉 날짜를 잡으려던 당초 계획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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