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1·2년생 올해부터 무상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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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교육청은 12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매년 1개 학년씩 확대해 2014년에는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 급식하겠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올해 126억50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1·2학년 3만5000여명에게 무상 급식을 한다. 이어 내년에는 3학년, 2012년에는 4학년, 2013년에는 5학년, 2014년에는 6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초등학생 12만3000여명에게 무상 급식할 경우 매년 360여 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 초등학생 전체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광역단위에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없다.

시 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전체 초등학생의 학습준비물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41억 원을 확보했으며, 학생 1인당 연간 3만5000원이 지원된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학습 준비물 평균 지원액보다 1만5000원 많다.

도화지·색종이·삼각자 등 기본 준비물과 리코더 같은 개인악기도 무상으로 지원된다. 연필·공책·지우개 같은 학용품은 제외된다.장문수 광주시교육청 예산팀장은 “학생중심 교육에 중점을 맞춰 올해 예산운용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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