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국내 첫 조리전문학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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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분당 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조리전문학교가 들어선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尹光錫)는 예산 1백30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부지 6백2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조리전문학교를 세운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교사(校舍)기공식을 가졌으며 2002년 3월 문을 연다.

학교 운영비는 음식업중앙회 기금과 산하 41만여 음식업소 회원들의 성금 등으로 충당된다.

입학생들은 첫해에는 한식.일식.양식.중식 등 각종 음식 조리방법을 의무적으로 익히고 2년차 때는 외식산업 전문과정 가운데 하나를 전공해야 한다.

매년 입학 정원은 2백50명이며 고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수업은 실습 70%, 이론 30% 비율로 진행된다.

또 3~6개월 과정의 특별 과정을 두고 조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음식업중앙회는 이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국내 호텔이나 대형업소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

尹회장은 "조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우리 음식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02-2232-7911.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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