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MBC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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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MBC 밤 1시35분)=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참전용사를 통해 인간을 황폐화하는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는 영화.

월남전 참전용사인 필운은 사회로부터 도망치려는 심경에서 완행열차에 올라탔다가 옆자리에 앉은 창녀 순나를 만난다.순나는 애인 승호가 돈을 갖고 도망친 데 격분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하지만,필운이 급히 병원으로 옮긴 덕에 목숨을 건진다.필운은 불행한 삶을 살면서도 순수한 순나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송영수 감독.1987년작.강수연·이영하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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