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마진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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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예금금리가 5개월째 내리고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소폭 늘어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중 은행의 신규수신 평균금리는 연 6.16%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렸고 대출 평균금리는 연 8.5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의 주수입원 중 하나인 예대마진이 연 2.32%포인트에서 연 2.35%포인트로 확대됐다.

수신금리는 지난 2월 연 6.37%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5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수익개선을 위해 상호부금.주택부금 등 장기상품 금리를 내린 데다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계속된 때문이다.

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평균 연 8.5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은 연 8.15%로 낮아졌지만 가계대출이 연 9.87%에서 연 9.92%로 오른 탓이다.

한편 7월 중 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평균 0.08%포인트 내린 연 8.34%였으나 대출금리는 연 11.93%로 변동이 없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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