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 산간에 대규모 풍력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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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북도는 “동부 산간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도청사에서 현대중공업·남부발전·KIC·D&I 등 풍력발전 업체들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2012년까지 총 5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발전단지는 무주군, 진안·장수군, 임실·순창군, 완주·임실군, 남원시 등 6개 권역(후보지)에 20∼40㎿씩 총 200㎿(2㎿기준 100기) 규모로 건설해 연간 47만여㎿/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도내 전체 61만여가구의 19%에 해당하는 13만여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연말까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한다.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900명의 고용창출과 5000여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또 새만금에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2014년까지 3600여억원을 투자한다. 풍력 시스템·블레이드·단조품 등을 만드는 30여개의 부품업체가 들어서고 풍력기술연구센터도 건립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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