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돋보기] 용인 신동백롯데캐슬에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동백롯데캐슬에코 아파트는 2770가구(전용 84~199㎡)의 초대형 단지로 꾸며진다. 14일부터 청약신청을 받는 이 단지는 규모에 걸맞게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게 특징이다.

9일 견본주택을 둘러본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많이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특히 다양한 부대시설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단지 내에 6홀의 파3 골프장, 25m 길이의 실내수영장, 2.5㎞의 산책로, 1㎞의 자전거도로, 실내농구장 등이 생긴다.

21가지나 되는 평면(내부구조)은 소비자들에게 주택상품의 선택 범위를 넓혀 줬다. 점점 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이 선호도에 따라 집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단지 중앙의 테라스형 299가구는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테라스형은 3개 층을 단위로 층에 따라 거실·안방·침실 앞쪽에 테라스가 엇갈리게 설치된다. 아래층은 거실 앞쪽을 길게 빼 테라스를 만들고 윗집은 안방 앞에 만드는 식이다.

롯데건설 김연욱 분양소장은 “전용 84㎡형 아파트에 방을 4개 들인 34A형이 내세울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방 3개짜리 구조에 비해 방이 하나 더 있는데도 주방이나 거실 공간은 비슷하게 설계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일반 아파트보다 최고 18㎝ 높은 천장, 걸어 다니면 자연스럽게 불이 켜지는 풋센서, 전기코드를 콘센트에서 일일이 뽑을 필요 없는 대기전력차단스위치 등도 인기 아이템이 될 것으로 김 소장은 내다봤다.

그는 “인근 동백지구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일부 동은 용인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지어져 조망권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인근 동백지구 중형아파트 매매가가 3.3㎡당 1000만원 선인데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통하는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단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서지만 교통편을 갈아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서울 출퇴근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김 소장은 “입주 시점인 2013년 상반기까지 삼막곡~동백 간 도로 등 새 교통편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서울로 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장단점을 안고 있는 단지이지만 용인 지역에서 넓고 쾌적한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적합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익도 안겨줄 수 있는 단지”라고 평가했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11일까지 계약하고 5년 내에 팔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