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도 적립식, 소액 장기투자에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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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배당주펀드도 적립식이 인기다.

대신증권은 최근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과 대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적립형 펀드를 내놨다. 주식에 90%이상 투자하는 '소망가득형' 등 3가지다.

미래에셋증권도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는 적립식 상품 '미래에셋 3억만들기 배당주식 펀드'를 지난달 내놨다. 농협중앙회에서 판매하는 '농협 CA종자돈 적립식 고배당 혼합1' 등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들이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소 상장기업 당기순이익 규모는 24조4000억원이었고, 이중 7조4000억원(30.3%)이 배당으로 돌아갔다. 올해엔 일부 우량주들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6~7%에 달하고 있고, 지난해보다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배당 펀드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조종철 금융상품팀장은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주주중시 경영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배당투자 매력이 높다"며 "적립식 배당 펀드는 소액으로 오래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저금리시대의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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