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개성시장 축제 초청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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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 동구가 오는 10월 열리는 팔공고려축제에 북한 개성시장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동구청에 따르면 10월 6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인 팔공고려축제 행사에 고려태조 왕건의 고향인 북한의 개성시장과 개성예술단을 초청키로 하고,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 제출 등 절차를 준비중이다.

임대윤(林大潤) 동구청장은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왕건의 주활동무대였던 팔공산 일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팔공고려축전에 왕건의 고향이자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시장을 초청,남북 화합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정부나 북한측과 사전협의가 없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팔공고려축제는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고려태조 왕건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대구 동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하는 지역문화축전으로 후삼국역사극·팔공만석중놀이 등의 행사가 3일간 펼쳐진다.

동구는 왕건과 견훤이 후삼국 통일전쟁과정에서 최후의 격전을 벌인 곳으로 지금도 신숭겸장군사당,왕산(王山)·파군(破軍)재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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