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선박 수주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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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총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선박·해양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남상태 사장은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코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코시스 회장과 9일(현지시간) 대형 유조선 두 척, 벌크선(일반 화물선) 두 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했다. 수주금액은 3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안젤리코시스 그룹은 13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선사다.

대우조선은 미 석유회사로부터도 4억 달러 규모의 원유 생산용 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 해상 유전에 설치될 고정식 원유 생산설비로 길이 105m, 폭 70m에 총 무게 4만5000t 규모다. 유조선(32만t급)과 벌크선(18만t급)은 2012년 하반기에, 해양플랜트는 2013년 인도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도 10일 그리스와 독일에서 총 1300억원 규모의 선박 두 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성동은 또 아시아 지역 선사와 이달 중 벌크선 두 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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