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의 중심 뉴욕 지고 워싱턴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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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DC의 사무실 임대료가 전국 최고였던 뉴욕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욕소재 부동산조사업체인 레이스의 집계를 인용해 작년 4분기 미국내 79개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렌트)가 거의 모두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은 실질 임대료가 평방피트당 44.69달러로 연간 약 20%나 떨어져 전국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업체가 1981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하지만 워싱턴은 평균 임대료가 평방피트당 41.77달러로 연간 3% 떨어지는데 그쳤다. 레이스는 올해 말 뉴욕은 41.07달러, 워싱턴은 41.27달러를 기록해 워싱턴이 뉴욕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미국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의 ‘부(富)’가 쇠퇴하고 대신 미 정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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