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공사 추가 발주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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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에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공사와 운영을 맡긴 아랍에미리트(UAE)가 2차 원전 공사 발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UAE 원자력공사(ENEC)의 모하메드 알함마디 최고경영자(CEO)는 7일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원전은 전력 수요에 달렸다”며 “전력 수요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원전을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원전 건설 시점과 규모는 급팽창하는 경제에 따른 전력 수요의 신장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원전을 수주한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20년까지 1400MW급 원자로 4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향후 UAE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일달러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누리고 있는 세계 3위 원유수출국 UAE의 전력 수요는 2008년 1만5000MW에서 2020년 4만M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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