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 미국 비자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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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대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이 최근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鄭전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22일 "鄭전명예회장이 신병치료에 대비해 미국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鄭전명예회장의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이진호 고려산업개발 회장 등이 동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鄭전명예회장의 미국 방문은 건강이 많이 나빠진 때문이 아니라 정신 계통을 위주로 전반적인 노환에 대한 검진과 치료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鄭전명예회장은 지난 6월 말 북한에 다녀온 뒤 한달여 동안 서울중앙병원에 다섯 차례나 입원했었다. 특히 지난 6일부터는 9일 동안 장기 입원해 건강 악화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하지만 14일 퇴원해 청운동 자택에 머물면서 최근에는 기력도 많이 회복하고 정신 상태도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북한 방문 전만큼은 아니지만 식사하는 것도 조금 나아졌다" 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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