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20대, 가슴은 50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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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의 노력 끝에 4개월 만에 20kg을 빼 44사이즈의 몸매를 만드는 데 성공한 L양은 요즘 체중계 위에 오르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새 옷을 장만하러 나가면, 그 동안엔 꿈도 못 꿨던 옷들이 마치 맞춤옷을 입는 듯 맞아 떨어져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구름 위를 걷는 듯했던 기분도 잠시, 그녀의 남자친구는 ‘오히려 예전이 더 좋았다’며 그녀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답은 그녀의 ‘지나치게 날씬해진 몸매’에 숨어있었다.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면서 날씬한 몸매를 얻었지만, 여성적인 라인을 살려주는 가슴의 볼륨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역시 빨래판과 같은 가슴 보다 자연스러운 형태가 좋다는 것.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L양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여성들 가운데, L양과 같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이 처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노화, 출산, 그리고 급격한 체중감소다. 이들 중 급격한 체중감소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무작정 체중을 빼기 위해 계획성 없이 다이어트를 하다 유방 내 세포의 크기가 감소하여 볼륨이 줄고,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이런 반대급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림] 10대부터 50대까지 가슴이 처지는 과정

체중감소와 가슴 처짐의 비례관계가 정확히 보고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5kg 이상의 체중이 감소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하여 탄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서서히 한 달에 1.5kg 한도 내에서 감량하여야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에 있어선 무엇이든 예방이 최선책인데, 가슴 처짐은 특히나 예방이 필수다. 한번 처진 가슴은 체중이 조금 불어나 복귀하더라도 절대로 자연적으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처지고 피부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과거엔 ‘근육 위 유방확대수술’이라는 수술방법을 사용했지만, 보형물이 가슴 근육 위로 삽입될 경우 유방암 검진이 어려워진다거나, 모양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촉감이 악화되며, 시간이 지나면 가슴이 다시 처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최근엔 권장되지 않고 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슴의 처짐이 심하지 않을 때에 수술을 받아 흉터를 최소화 시키거나, 보형물의 대부분을 가슴 근육 아래에 위치시키는 ‘이중평면 수술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보형물의 대부분을 가슴 근육 아래에 위치시키면 장기적으로 근육, 인대, 지방, 혈관 등 연부조직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유두에서 밑선에 이르는 유방 하부가 충분한 길이로 늘어나 처진 형태가 교정된다.

이중평면 수술법은 처진 가슴을 최대 4cm까지 상승시키면서 가슴확대 효과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 위 유방확대수술’이 가진 단점들을 모두 감소시킬 수 있어 처진 가슴 교정에 최적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수술방법이 발달한 데다, 인조피부 등을 활발히 사용하게 되면서 부작용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피부 촉감도 개선하는 등 처진 가슴 교정술도 나날이 완벽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남는 상처 등은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피부가 지나치게 탄력을 잃지 않도록 여성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가꾸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바람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홈페이지: www.breast.co.kr
문의: 02-511-8758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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