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동아회원권 합병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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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와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다음달 11일부터 새로운 합병법인으로 출범하게 될 예정이다. 합병 후 사명은 ㈜코리아본뱅크로 변경된다.

코리아본뱅크는 1997년 설립 이후 인공관절을 포함한 조직이식재, 골형성단백질제제(BMP2), 정형용 임플란트, 복합의료기기, 자가줄기세포치료제 등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시밀러 전문업체다.

동아회원권그룹은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심영복(사진) 코리아본뱅크(KBB) 대표를 선임했다. 신임 심 대표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종근당을 거쳐 지난 97년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인 코리아본뱅크를 창업했다. 코리아본뱅크를 통해 조직이식재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자가줄기세포치료, 인공관절 부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벤처 최고경영자(CEO)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해 11월 동아회원권그룹 인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회상장을 추진해 왔다”면서 “앞으로 공개기업으로서 주주 우선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해 나가는 한편, 세계적인 바이오 시밀러, 자가줄기세포치료 및 인공관절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인체조직 가공, 의료기기 사업을 비롯한 도.소매 제조, 서비스업 등 사업목적이 새롭게 추가됐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이며 합병기일은 내달 9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내달 22일이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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