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골프장서 특권층 골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30일 "법정 분쟁 때문에 아직 개장조차 못하고 있는 서울 난지도 골프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및 행정자치부.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0여명을 초청해 접대 골프를 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날 심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1차 코스점검 기간인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28일까지(25일간) 735명, 2차 코스 점검 기간인 올 1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19일간) 1059명, 5월 1일부터 17일까지(17일간) 1231명 등 총 3005명이 난지도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지난 9월 18일엔 공단의 핵심 간부인 K씨가 포함된 남녀 8명이 차량 네대에 나눠 타고 오전 6시쯤 골프장에 도착해 비밀 골프를 쳤다"며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