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필, 온라인 통한 임시 주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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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터넷으로 주주총회를 여는 시대가 열렸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의류 제조업체 새한필은 오는 28일 온라인을 통한 임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터넷 주총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넷 주총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DDIP가 제공하는 인터넷 주총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뤄진다.

인터넷 주총은 먼저 주주들이 오는 15~26일 인터넷 사이트 에 접속, 주주번호를 입력하면 주총안건이 화면에 뜨는데, 이 안건에 찬반 여부를 표시하면 된다.

새한필과 DDIP측은 "인터넷으로 주총을 열면 주주가 주총에 참여하기 위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게 된다" 며 "특히 기존의 대주주 중심의 주총 진행방식에서 탈피, 소액주주의 참여를 통한 기업의 투명경영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주총은 미국에서는 이미 상당히 보편화돼 1천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IBM 등 1백여개사는 주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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