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법관들 나체쇼향응'조사 문제삼지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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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법원은 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판사들이 여자 종업원들이 나체쇼를 하는 술집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진상 조사를 벌였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 예비판사인 A씨의 부인이 지난 5일 몇몇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4일 밤 남편과 부장판사를 포함한 법원 직원 등 10여명이 부산 동래구의 한 단란주점에서 회식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여종업원들이 나체쇼를 했다" 고 제보했다는 것.

대법원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 문제의 술자리는 법관 인사에 따른 재판부 상견례 자리였으며 동석한 부장판사의 친구도 변호사가 아닌 사업가여서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A판사는 지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7일 여름 정기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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