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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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호남 화합을 다지고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원동마을 섬진강자락에 건설한 '평화를 여는 마을' 이 오는 11일 문을 연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는 6일부터 대학생.회사원.교회 신도 등 연인원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 주택 내.외장 및 지붕 마감 공사를 벌이고 있다.

방 2개와 거실.주방 등을 갖춘 전용면적 15평짜리 '둥지' 32채에는 영.호남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결혼한 지 5년이 넘은 월 소득 1백만원 이하 무주택자 가족이 입주한다.

지난 3월부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는 연세대.명지대.삼성물산.정림건축.아현감리교회와 해외 교포단체 등이 부지 조성 및 건축 자재 구입 등 16억원을 지원했다.

또 주택 마감 공사 기간에는 전남.경남지역 도지사를 비롯해 서영훈 민주당 대표.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 정.관계 인사들이 도배와 장판 깔기 등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양〓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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