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산책] 동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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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 동감(크림비디오.12세 이용가)

올 상반기 대표적인 국내 화제작. 유지태.김하늘.하지원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2000년과 1979년에 사는 두 남녀가 아마추어 무선기(햄)를 통해 사랑을 나누는 팬터지 러브. 영화의 주무대는 주인공 유지태와 김하늘이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다니는 대학교정이다. 시나리오와 연출.연기가 잘 맞아 떨어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감독 김정권. 9일 출시.

□ 삼나무에 내리는 눈(CIC.12세 이용가)

영화 '샤인' 으로 주목받았던 스콧 힉스 감독 작품에다 '비포 선라이즈' 의 에단 호크,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릭 윤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쉬마엘(에단 호크)과 하츠에(유키 쿠도)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편견 때문에 사랑을 공개하지 못한 비운의 연인이다.

그러던 중 하츠에의 남편 가츠오(릭 윤)가 살인 혐의로 재판받게 되는데 이쉬마엘은 가츠오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는다. 이때 이쉬마엘은 하츠에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갈등한다. 7일 출시.

□스컬스(SKC.18세 이용가)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루쿠(죠슈아 잭슨)는 2백년 전통의 비밀조직 '스컬스' 에 가입한다. 스컬스는 그에게 부를 주었지만 그는 곧 스컬스가 사람의 목숨도 하찮게 여기는 잔인한 집단임을 알게 된다. 루크는 이를 폭로하려 하지만 오히려 정신병원에 갖히는 신세가 된다. 롭 코헨 감독.

□ 아메리칸 뷰티(CJ 엔터테인먼트.18세 이용가)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수작.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붕괴 과정을 신랄하게 그렸다.

아내와 딸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40대 가장 레스터(케빈 스페이시)는 어느날 딸의 친구인 앤젤라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고,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은 사업차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케빈 스페이시와 아네트 베닝은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로 주목을 끌고 스페이시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4세의 젊은 감독 샘 멘데스의 데뷔작. 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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