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프로농구팀들 "가자 LA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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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챔피언의 도시로 떠나자. " 프로농구팀들이 9월 우르르 전지훈련을 떠난다.

10개 구단 중 절반이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LA 레이커스의 연고 도시인 LA를 택했다.

SK 나이츠.동양 오리온스.신세기 빅스.SBS 스타즈.골드뱅크 클리커스다. 2연속 우승을 노리는 SK를 비롯해 새롭게 팀을 정비해 도약을 노리는 동양.신세기.골드뱅크 등 야심에 가득찬 팀들이다.

지난해에는 물가가 싸고 날씨가 쾌적한 호주행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다르다. 시드니올림픽의 영향으로 호주 상황이 나쁜데다 LA는 우승의 꿈을 키울 만한 자극적인 도시다. 한국 음식 조달도 쉽다.

미국은 체육시설이 좋고 많은 연습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 썬더스는 한적한 미국 서부 오리건주 유진시로 떠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 걸리버스는 일본 나고야와 니가타로 가고 LG 세이커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훈련 일정을 잡았다.

삼보 엑서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해외 전지훈련이 전력 강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국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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