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3일 예멘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예멘 주재 미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미국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3일부터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국도 이날 안전상 이유로 대사관을 폐쇄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안보·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3일 CNN에 출연해 “AQAP가 예멘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 대사관 폐쇄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본격적인 예멘 내 알카에다 기지 공격을 앞둔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적잖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예멘 정부는 알카에다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해 수백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김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