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컴백’ 박찬호 “1년전 찬물 입수 미안했다” 공개 사과

중앙일보

입력

1년 만에 ‘1박2일’에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년 전 한겨울 계곡 물 입수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다.

박찬호는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2부 ‘1박2일’에 깜짝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경기도 가평에서 혹한기 실전 캠프를 하던 중 ‘1박2일’ 멤버들은 박찬호의 깜짝 방문에 반가움을 표하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박찬호는 혹한기에 고생하는 ‘1박2일’ 멤버들을 위해 통닭을 선물로 준비해왔다. 이날 박찬호는 ‘1박2일’ 멤버들에게 “(1년 전) 그때 추운 계곡 물에 들어가게 해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말 방송된 ‘1박2일’ 명사 특집 편에 출연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MC몽 등 멤버들과 함께 한겨울 계룡산 계곡 물 입수를 제안해 실행에 옮겼다. 그러면서 이들은 돈독한 우정을 키웠으며 박찬호는 시청자들로부터 “박찬호의 재발견, 인간적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박찬호가 ‘1박2일’ 제7의 멤버 같았다” 등 호평을 받았다.

박찬호는 이날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던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은퇴라는 생각이 굉장히 서글프게 느껴지더라. 야구선수로 은퇴하는 느낌이 울컥하게 했다. (운 것 때문에) 어머니한테 혼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1박2일’이 생각 난 적 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생각 안 난 적 있냐고 물어봐 달라”면서 “전에는 교포 팬들이 나를 만나면 야구 얘기만 하더니 올해는 ‘1박2일’ 얘기만 하더라”며 ‘1박2일’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박찬호는 제7의 멤버 김종민에게 “아직도 그분(현영)과 사귀냐?”는 말실수를 해 김종민과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1년 만에 컴백한 박찬호는 이날 7명의 멤버들과 함께 잠자리 복불복을 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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