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환경시설공단 양용운 초대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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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를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환경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

지난 20일 출범한 대구환경시설공단 양용운(梁龍雲.45.전 계명문화대 교수)초대 이사장은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청정환경에서 비롯된다" 며 의욕을 보였다.

환경시설공단은 지금까지 개별 사업소 체제로 운영돼온 하수처리장과 위생처리장.쓰레기매립장.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발족됐다.

현재 달서천.서부.북부하수처리장과 달서천.서부.달성위생처리장 등 6개시설을 통합 운영중이다. 앞으로 성서폐기물소각장과 지산.안심.신천하수처리장 등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공단 이사장은 전문성과 경영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중에서 공개채용으로 선임됐다. 梁이사장은 공채 과정에서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공분야(수질관리)와 10여년간 대구염색공단의 폐수처리를 맡은 경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 는 그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고 했다.

우선 사업소별로 제각각인 환경처리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등 일정한 시스템에 의해 대구의 환경처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명하달식 업무방식을 탈피, 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산출되면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등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梁이사장은 "앞으로 하수처리 과정에서 인.질소 등 부영양화 물질까지 완벽하게 처리, 금호강.낙동강.신천을 청정하천으로 되살려 놓겠다" 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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