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존슨 200m 은퇴 번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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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마이클 존슨(33.미국)이 2백m 은퇴 선언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존슨은 26일(한국시간)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와 인터뷰에서 "2백m를 완전히 그만둔다고 말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국 지상파 방송 NB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던 은퇴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존슨의 에이전트인 클라이드 하트도 "올해에만 2백m를 뛰지 않겠다는 뜻일 것" 이라며 "존슨이 모리스 그린의 험담과 선발전 좌절 때문에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하트는 "존슨의 부상은 의외로 가벼워 다음주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존슨은 지난 24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올림픽 선발전 2백m에서 고배를 마신 뒤 NBC방송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설사 선발전에서 우승했더라도 올림픽에 나갈 생각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4백m에만 주력하겠다" 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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