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12월 결산 상장사 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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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자동차.자동차부품.통신서비스.제약.반도체 등의 업종이 올 상반기 동안 큰 폭의 매출 및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전.전자부품.조선은 순이익이 줄어들었고 운송은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을 보였다.

대우증권이 25일 12월 결산 주요 상장사 2백18개(은행 제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5%가 늘어났다.

매출액의 경우 24.6%, 순이익은 40.5%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경기 호조가 지속된 데다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통신업체 영업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 증가율은 23.6%, 경상이익증가율은 26.3%, 순이익증가율은 20.2%로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으로 볼 때 전체 23개 업종 가운데 20개 업종이 늘어났으며 3개 업종만이 감소했다.

경상이익증가율은 현대자동차.현대정공의 영업호전에 영향받은 자동차.부품업종이 4백16.8%로 가장 높았고, 통신서비스.통신기기.제약.반도체.장비-건설 등이 1백%를 웃돌았다.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도 전반적으로 호조였으나 건설.정유.기타 화학.가전.전자부품.조선.비금속.운송 등은 줄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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