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산업단지 휴가보너스 주는 업체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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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 하남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올 여름 휴가를 한결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단지내 50인이상 고용기업의 절반이상이 휴가 보너스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다수 업체가 보너스 없이 휴가만 보내,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았었다.

하남산업단지 관리공단이 24일 근로자 50인 이상인 65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계 휴가계획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업체(37개사)가 상여금이나 휴가비 명목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상여금으로 기본급의 50% 미만을 지급한 업체가 3개, 기본급의 50~1백%를 지급한 업체가 21개 업체였다.

또 휴가비 명목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한 업체는 13개사로 이 이가운데 30만원이상씩 지급한 곳은 부국철강㈜.화천기어공업.기아자동차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업체중 3분의2가 여름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거나 근로자들이 반납했었다.

또 휴가기간은 일요일을 포함 5일(18개사).4일(15개사).6일(11개사).3일(6개사)순이었으며 7일 이상인 업체도 9개사에 달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휴가비나 상여금을 지급한 회사가 크게 늘어 근로자들의 표정도 상당히 밝아졌다" 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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