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길 문화지구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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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통의 거리로 유명한 인사동 일대가 내년 10월 문화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24일 "현재 진행 중인 '인사동길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공사를 다음달 초 마무리 짓고 노점상.불법 광고물 등을 정비한 뒤 내년 10월께 인사동 일대를 문화지구로 지정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인사동 일대에 들어서는 문화 업소들은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인사동 일대는 지난 6월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 도시설계안이 확정될 경우 5층 이상의 높은 건물이나 유흥음식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 전통문화에 걸맞지 않는 업소들은 입주가 금지된다.

종로구는 인사동길을 아름다운 문화거리로 가꾸기 위해 기존 노점상을 모두 이면도로로 이동시키고 가로변에 어수선하게 널려있는 입간판 등 광고물을 정비할 방침이다. 인사동 상인들은 최근 이같은 취지에 동의, 보도의 상품진열대를 치우기로 결의했다.

종로구는 인사동 일대가 문화지구로 지정될 것에 대비, 지난해부터 비문화 업종의 신규 영업신고를 반려하는 등의 시책을 펴오고 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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