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폭우… 130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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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이징 dpa=연랍]중국 산시(山西)성 산악지역에서 사흘간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최소 1백30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현지 관리가 17일 밝혔다.

안캉(安康)지역 재해구조본부 대변인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안캉 등 산시성 5개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망자와 1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피해를 본 안캉지역에서는 1백19명이 산사태로 숨졌고 실종된 50여명도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날 문회보(文匯報)는 지양(紫陽)지역에도 폭우가 내려 도로 5백㎞와 다리 40개가 파괴되고 전기와 전화가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우기가 시작된 이래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지금까지 6백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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