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남북국회회담 공식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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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17일 "국회는 이제 남북화해와 교류의 시대를 앞장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면서 북한측에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李의장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헌절 52주년 경축사를 통해 "남과 북의 국회와 최고인민회의 대표들이 민족의 나아갈 길을 논의하고 민족의 한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라며 이같이 밝혔다.

李의장은 "국회차원에서 북측 정치인들과 민족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절차를 강구할 것" 이라면서 "국회 안에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와 '실무준비위원회' 의 구성방침을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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