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7월 14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화성에는 우주인이 없었다.

따라서 비행접시를 타고 공격해 오는 낙지 모양의 화성인을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1965년 오늘 미국의 제트추진연구소는 마리너4호가 화성의 1만6천9백㎞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수증기와 모래먼지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황량한 달 표면과 비슷했다. 화성의 신비는 벗겨졌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또하나의 동화가 사라졌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