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LPG 인상폭 낮춰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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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 업체들은 12일 경유.LPG의 인상폭을 정부 안보다 낮춰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자동차 업계는 건의문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방안대로 휘발유값을 그대로 둔 채 휘발유와 경유.LPG의 가격 비율을 바꿀 경우 세수만 4조6천억~6조4천억원 늘어난다" 고 주장했다.

업계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휘발유값을 1천1백57원으로 1백22원 낮추는 동시에▶기름 종류간 가격비율도 1백대 60대 35로 완화해 경유는 90원, LPG는 68원만 올리자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값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산유국 평균(ℓ당 1천6원)보다 높은 만큼 경유 등에서 더 거둘 세금으로 휘발유값을 내려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고 말했다.

자동차협회는 협회가 건의한 대로 시행하면 휘발유값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휘발유.경유.LPG 전체로는 1조4천8백42억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추정했다.

협회는 이를 등록세.자동차세 등 자동차 구매.보유 단계의 세금을 낮추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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