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상호 '몸값 최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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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고교 정상급 포수 정상호(18.동산고3)가 역대 야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고 SK에 입단했다.

정상호는 3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자신을 신인 1차 지명한 SK와 계약금 4억5천만원과 연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이 계약금은 지난달 삼성에 입단한 투수 이정호(대구상3)의 5억2천만원에는 못미치지만 대졸 선수까지 망라할 경우 역대 야수 최고액 타이(1998년 두산 김동주)를 이루는 초특급 대우다.

역대 포수 가운데 최고대우는 98년 LG에 입단한 조인성으로 연봉 포함, 4억4천만원이었다.

1m85㎝, 83㎏에 우투우타인 정은 빼어난 수비 실력과 방망이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대형 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정은 지난 4월 34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에서 2경기에 출전, 안정된 수비를 발판삼아 홈런 세발을 포함해 7타수 5안타(타율 0.714)에 4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정은 미국 메이저 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제시한 1백38만달러(약 15억원)의 파격적인 액수를 뿌리치고 SK 입단을 결심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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