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경완 연타석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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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포도대장' 에서 '한국형 슬러거' 로 - .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박경완(현대)이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은 25일 광주 해태전에서 4회.6회 연거푸 2점홈런을 때려 시즌 23호를 기록, 홈런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은 1983년 이만수(당시 삼성)가 기록한 포수부문 시즌 최다홈런(27개) 경신에 한발짝 다가서면서 홈런왕의 꿈도 부풀렸다.

현대는 박경완의 연타석 홈런과 박재홍의 쐐기홈런(시즌 22호)을 묶어 해태를 7 - 5로 제압했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시즌 7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위재영은 시즌 20세이브째를 챙겼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금발의 파이터' 해리거의 호투로 롯데를 6 - 1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해리거는 8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 시즌 10승(4패)에 도달, 정민태(현대)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LG의 '히팅머신' 이병규는 2회말 좌전안타를 때려 가장 먼저 시즌 1백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한화-삼성의 대전경기에서는 삼성 코칭스태프가 심판 판정에 항의, 줄줄이 퇴장당하는 가운데 한화가 6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승엽이 1회초 선제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렸으나 역전패, 대전구장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으며 전체 승률도 5위로 처졌다.

인천경기에서는 두산이 0 - 1로 뒤지던 8회초 정수근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SK에 2 - 1로 역전승, 팀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태일.최민우 기자, 인천〓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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