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종교분쟁으로 최소 1백70여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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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자카르타=연합]인도네시아 동북부 말루쿠주에서 19일 사상 최악의 종교분쟁이 발생, 최소한 1백70여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안타라통신과 군 관리 등이 20일 전했다.

안타라 통신은 "말루쿠 최대 섬인 할마헤라의 두마 마을에서 무장 이슬람교도가 민가를 습격하면서 충돌이 발생, 한시간 동안 지속된 교전으로 최소한 기독교도 1백65명과 이슬람교도 8명이 숨졌으며 가옥 2백92채와 교회건물 한채가 불탔다" 고 보도했다.

주민 대부분이 기독교도인 말루쿠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이슬람교도의 이주가 늘면서 종교분쟁이 발생, 지금까지 2천5백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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