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마 바둑선수권 22일 결승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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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세계 56개국이 참가한 제22회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19일 일본 센다이(仙臺)시 국제센터에서 시작됐다.

우승자는 22일 결정된다.

한국은 홍맑은샘(18)7단이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춘추전국시대의 아마바둑계를 빠른 속도로 평정해가고 있는 새 강자. 이달 초에는 총 1만5천명이 참가한 한.중 사이버바둑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22년의 역사를 가진 이 대회서 중국과 일본 세에 밀려 겨우 두번 우승했을 뿐이지만 이번에 홍7단이 세번째 우승컵을 따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국의 분포를 보면 유럽이 바둑의 원조인 아시아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아시아는 터줏대감 격인 한.중.일 말고는 바둑보급이 늦어 태국.이스라엘.북한 등 14개국에 불과한데 유럽은 바둑 보급이 1백년이 넘은 독일.영국 등 무려 2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외 북중미가 캐나다.멕시코 등 5개국, 남미가 칠레 등 6개국, 아프리카가 3개국, 오세아니아가 2개국이다.

아프리카 모로코가 새로 출전해 지난해보다 1개국이 늘었다. 한국과 북한은 현재 나란히 2연승. 북한은 전혀 실력이 알려지지 않은 16세의 새 얼굴 박호길 아마5단이 대표로 출전했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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