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23일 판문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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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15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 문제를 협의할 남북 적십자 회담이 오는 2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 정원식(鄭元植)총재는 19일 북한 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통보했다.

우리측은 박기륜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한 두명의 대표단을 보낸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8월 15일께 1백명 정도의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성사시킨 뒤, 비전향 장기수 송환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방문단의 이산가족은 고향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서울.평양에서 집단적 상봉을 할 것" 이라며 "또한 방문단 교환의 정례화와 가족면회소 설치문제를 다룰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적은 본사와 민주평통 협의회, 이북5도위원회 등 전국 2백64개 이산가족 민원창구에서 방문단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의전화는 한적 본사 02-3705-3652.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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