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대양이앤씨-텔슨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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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대양이앤씨〓6천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출의 계약 성사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며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집중력 학습기인 '엠씨스퀘어' 와 태아의 태동을 들을 수 있는 '아가소리' 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신규 제품인 두부장착용 영상표시장치(HMD)를 수출하게 됐다는 것이다.

대양이앤씨 경영기획실 김홍석 대리는 "외국업체와 HMD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일보 직전" 이라면서 "아직 계약 규모와 납품 시기.수출 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9월 이후 대규모 수출이 가능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뉴욕 PC엑스포와 독일 하노버 세빗쇼 등에 HMD를 선보인 이후 외국 업체와의 수출 계약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HMD는 안경처럼 쓰면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대형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 IMT-2000 사업 전개와 함께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텔슨전자〓에릭슨과 노키아 등 유럽지역 단말기 생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회사는 모토로라의 북미.중남미지역 PCS단말기 공급자로 선정돼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납품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4월 이후 신규 납품처를 구하고 있었다.

텔슨전자 IR팀 권혁기 부장은 "조만간 새 납품처와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나 LG정보통신을 제외하고는 기술력이 가장 앞서 외국업체와 대등한 협상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텔슨전자 주가는 지난 5월 29일 7천1백20원을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19일 1만2백원으로 마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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