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쌍용차 1,500억 지원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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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채권단은 15일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중인 쌍용자동차에 긴급자금 1천5백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일 쌍용차 지원에 관한 채권기관 서면 동의서를 총 31개 채권금융기관에 보냈다" 며 "이날 현재 채권비율 75.1%를 차지하고 있는 11개 금융기관이 쌍용차 지원에 동의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채권 금융기관 가운데 75% 이상만 동의하면 안건은 통과되기 때문에 쌍용차에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며 "그러나 노조파업이 재발할 경우에는 신규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고 설명했다.

긴급자금 1천5백억원 가운데 8백억원은 신규로, 나머지는 할인어음 한도를 새로 늘리는 방식으로 각각 지원된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최근 파업 때문에 생산차질을 빚어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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