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저소득층 진료비등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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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실업자와 저소득층은 다음달부터 각종 업소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의 카드' 가 발급되기 때문이다.

포항 YWCA.경실련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실업극복 포항시민운동본부' 는 14일 실직가정과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희망의 카드' 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의료기관, 이.미용업소, 세탁소, 서점, 법률사무소, 목욕탕, 어린이집 등 다양한 업소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포항단체들이 이달부터 각종 업소를 대상으로 접수에 나서자 지금까지 병.의원, 약국, 법률사무소 등 1백20개 업소가 신청했다.

구직등록을 한 실업자나 읍.면.동장 추천을 받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카드발급 신청도 받고 있다.

회원업소 신청을 한 병.의원의 경우 수술비를 제외한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약국은 30%, 법률사무소는 법률비용의 50%까지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용업소는 이.미용비용 중 2천~3천원, 세탁소는 1천원, 목욕탕은 30%, 유치원과 학원 등은 수강료나 원비의 20%, 서점은 10%를 할인하겠다고 제시했다. 할인업소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운동본부측은 "희망의 카드는 실업자와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 이라며 많은 업소와 실업자.저소득층의 동참을 호소했다.

포항〓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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