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김병현, 올스타전 출전 '파란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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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박찬호 - 김병현의 동반 올스타전 출전 희망이 밝아졌다.

오는 7월 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내셔널리그 투수진은 9~10명 정도.

10명의 투수가 선발될 경우 이 가운데 7명이 선발투수, 3명이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9명일 경우는 구원투수가 2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렇다면 박찬호와 김병현이 나란히 올스타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커트라인을 넘는 수밖에 없다.

박찬호의 경우 8승에 방어율 3점대(3.99) 진입이라는 1차 커트라인에 도달해 있다. 앞으로 올스타전까지 남은 3~4차례의 등판에서 2승 이상을 올린다면 '전반기 두자리 승수를 달성, '꿈의 구연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김병현의 경우는 붙박이 마무리로 뒤늦게 합류, 13일에야 9세이브로 톱10에 진입해 약간 불리하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백스 벅 쇼월터 감독이 코치로 뽑힌데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BK(김병현의 애칭)는 올스타전에 나갈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고 언급했고 최근 미국에서 불어대는 김병현 돌풍을 감안하면 깜짝 선발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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