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기금 5,000억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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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간 경제협력에 대비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남북 경협기금은 통일부 요청대로 5천억원이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관련 부처의 예산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그러나 "남북경협이 전향적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당장에 자금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추경편성 가능성은 작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최근 통일부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5천억원의 남북 협력기금 증액을 우선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남북 경협기금으로 5천억원이 증액되면 현재 남아있는 적립금 5천3백억원에 1조원 규모의 가용재원이 조성된다.

이 기금은 남북경협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에 지원될 전망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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