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오사카 지사도 망언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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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도쿄〓오영환 특파원]오타 후사에(太田房江) 오사카(大阪)부 지사가 외국인을 위험시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아사히(朝日) 인터넷 신문에 따르면 오타 지사는 지난 9일 관내 상점가를 시찰한 뒤 "지역 만들기의 기본은 안전이다.

부랑자와 외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쾌적한 지역 만들기의 중요성을 배웠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외국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3국인' 발언과 다를 게 없다" 며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오타는 지난 4월 이시하라의 '3국인' 발언 때 "차별의식을 가진 말로 극히 부적절하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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