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분양단지] 동수원 LG빌리지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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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일대 6만2천여평에 지어지는 영통 동수원 LG빌리지Ⅲ 아파트는 영통 택지개발지구에 붙어 있어 영통 신시가지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총 3천5백2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가운데 1, 2차분 2천6백45가구는 이미 분양을 끝냈고 15일부터 청약을 받는 3차분은▶35평형 2백92가구▶43A평형 1백22가구▶43B평형 3백60가구▶49평형 1백10가구 등 모두 8백84가구다.

용적률 2백23%에 지역난방을 채택했다.

지난해 7월과 11월의 1, 2차 청약에서 각 1.9대 1과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보더라도 일단 기본적인 청약수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부동산신탁이 영통지구에서 내놓은 14~22평형 1천40가구도 평균 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을 통한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계획 중인 서초~수지~영통 지방도가 만들어지면 도로사정은 한결 나아진다.

그러나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 따라서 수원의 대체 수요자나 분당.용인 등지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노려볼만 하다.

31개동이 모두 남향 일자형(一字型) 배치했고 34%의 녹지공간에는 수원팔경(水原八景)을 묘사한 단지 공원이 꾸며질 계획이다. 최상층 가구에는 옥상 전용발코니를 마련해주고 현관에서 거실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에 초등.중학교가 들어서고 인근에 경희대.아주대.경기대 등이 있어 교육여건은 괜찮은 편. 분양가는 평당 4백10만~4백60만원으로 인근 영통지구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대에서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현대아파트 37평형 매매가가 1억9천5백만~2억1천5백만원으로 평당 5백40만~5백80만원에 이른다.

한 공인중개사는 "수도권 준농림지 개발사업이 불가능해져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괜찮은 투자 대상" 이라며 "다만 수요가 많은 소형 평형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관심" 이라고 말했다. 0331-202-7222.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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