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외국인 7일 연속 순매수…36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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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수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거래소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 소식에다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개장 초반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마감 지수는 36.29포인트(4.54%) 오른 836.40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7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은 이날도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중심으로 2천7백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형주인 삼성전자(+2만4천5백원).SK텔레콤(+2만2천원).한국통신(+1천원).한국전력(+3천8백50원).현대전자(+1천4백50원)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민영화 계획이 발표된 포항제철의 경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올랐던 건설주들은 이날 팔자 물량이 나오면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합병발표를 한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은 이날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부지원 방침이 정해진 한국종금도 같은 대열에 끼였다.

은행주 중에선 주택.국민.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이 강세를 보인 반면 조흥.한빛.외환은행 등은 하한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전날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투자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판정을 받은 메디슨은 이날 하한가로 급락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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