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시드니 올림픽 명승부] 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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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올림픽은 명승부의 산실.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치거나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예상되는 주요 종목별 명승부를 미리 점쳐본다.

쿠바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의 초점. 쿠바는 야구가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바르셀로나.애틀랜타 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프로선수의 출전이 가능해져 쿠바의 독주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미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어 흥미롭다.

미국은 바르셀로나 노메달, 애틀랜타 동메달에 그쳤으나 은퇴한 메이저리거들과 트리플A선수들을 대거 동원해 놓고 있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동, 애틀랜타 은메달을 땄던 일본도 약 7~8명의 프로선수를 출전시켜 상위권 고수에 나섰다.

쿠바에게 또하나 불리한 요인은 나무 방망이를 사용한다는 것. 쿠바가 미국.일본.한국의 프로선수들을 격파하고 또다시 금메달을 차지할 지 지구촌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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