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서 쿠데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웰링턴.시드니 AP.AFP〓연합] 남서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에서 쿠데타 반군들이 총리를 인질로 붙잡고 주요 시설들을 장악했다고 호주와 뉴질랜드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말라이타 독수리군' 으로 불리는 무장 민병대는 수도 호니아라의 주요 교차로를 장악, 전화선을 단절하고 공항을 폐쇄했으며 바톨로뮤 울루파알루 총리가 인질로 억류됐다.

솔로몬제도에서는 지난 18개월간 인종갈등으로 '말라이타 독수리군' 과 '이스타부 혁명전선' 등 무장세력간 충돌이 계속돼 60여명이 숨졌다. 양측은 지난주 평화회담을 개최하려다 이를 취소시켰다.

한편 피지에선 쿠데타 세력이 의사당에서 총리를 인질로 잡은 채 한달째 군부와 대치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