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석환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이 추진 중인 국가미사일방위(NMD)체계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 및 체첸공화국.발칸반도 등 분쟁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기간 중 정상회담과 각료급 협의를 통해 NMD에 대한 러시아측의 양해를 구할 예정이지만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러시아는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미국과 맺은 모든 군비통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에 앞서 3일 밤 크렘린궁에서의 비공식 만찬장에서도 약 3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