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은 북한 고립벗는 신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도쿄〓김진.오영환 특파원] 미 백악관은 1일 북한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중국 방문이 "북한을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는 좋은 진전으로 환영한다" 고 논평했다.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金총비서의 중국 방문은 10여년 만에 처음" 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과 더불어 이 사태발전을 환영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필립 리커 대변인도 이날 "북한과 중국의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 논평했다.

그는 "남북한 양측이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과 협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면서 "미국은 역내 모든 국가들간의 대화가 한반도와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 고 말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2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 속에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좋은 일" 이라고 말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도 "이번 회담은 북한의 적극적인 외교의 일환으로 남북 정상회담에도 플러스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