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MBC '어느 멋진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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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결혼생활 대신 일을 선택한 이혼남.이혼녀가 토닥토닥 다투다 어느새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스토리 전개가 뻔히 보이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미셸 파이퍼.조지 클루니 커플의 연기가 영화 보는 맛을 살린다.

남편과 이혼한 멜라니 파커는 아들을 키우랴, 직장 다니랴 바쁘지만 남자만큼은 다시는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한 여인. 역시 이혼남인 데일리 뉴스지 기자 잭 테일러는 전처가 키우고 있는 딸을 보러 2주에 한번씩 집에 들른다.

잭 역시 이혼의 쓴맛 때문에 여자라면 가벼운 데이트 상대 정도로만 지내려한다. 두사람은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서로를 알게 된다.

어느 날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을 못 가게 되자 두 사람은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마땅히 맡길 장소를 찾지 못한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서로 비는 시간에 교대로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원제 One fine day. 감독 마이클 호프먼.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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